맥주(麥酒, 독일어: bier, 영어: beer)는 보리를 가공한 맥아(麥芽)를 발효한 술로서 알코올은 맥주의 종류에 따라, 2 ~ 8% 정도의 다양한 도수를 가진 술이다. 맥주의 어원은 '마신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비베레(bibere)에서 유래하였다.
맥주는 기원전 3000년부터 양조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알코올음료로 알려져 있다. 수메르,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이집트 등지에서 보리와 밀을 경작하면서 맥주의 양조가 발달되었다. 함무라비 법전에서도 맥주에 관한 법률이 나와 있다.
맥주 제조 과정
STEP 1.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특별한 재료가 필요하다.
주요 재료는 물, 보리(곡물의 일종), 홉(hop, 풍미를 더하는 작은 꽃), 효모(마법의 미생물)
STEP 2.
보리가 효모를 위한 맛있는 사탕과 같은 천연 당분을 방출하도록 하기 위하여 큰 냄비에 따뜻한 물과 함께 보리를 섞는 과정을 거친다.
STEP 3.
끓이기 및 호핑 다음으로 끓기 시작할 때까지 혼합물을 가열한다. 거품이 일 때 맥주에 독특한 맛과 향을 주는 홉(hop)을 추가한다.
STEP 4.
혼합물을 식히고 특수 효모를 추가한다. 효모는 단 보리를 먹고 그것을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로 바꿉니다. 이 과정을 발효라고 한다.
STEP 5.
숙성 효모 파티가 끝난 후 맥주의 풍미를 더하기 위하여 잠시 동안 그대로 둔다, 이는 쿠키를 굽고 식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과 같다.
STEP 6.
병입 마지막으로 맥주를 병이나 캔에 담을 차례 이다. 이때에는 맥주가 맛있고 신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이 깨끗하고 안전한지 확인한다.
맥주 종류
크게 나누면 자연발효인 람빅과 상면발효인 에일, 하면 발효인 라거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자연발효맥주 람빅은 자연적인 환경에 의해 발효를 일으켜 맥주가 된 것이기에 신맛이 강하고
상면발효맥주 에일은 상온에서 발효하는 맥주로 알코올 도수가 높고 묵직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으며,
하면 발효맥주 라거는 낮은 온도에서 숙성시킨 맥주로 가벼운 풍미와 부드러운 목 넘김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람빅(Lambic)
상면발효와 하면 발효가 아닌 자연발효로 생산되는 람빅이다. 일반적인 맥주와는 다르게 인공적으로 배양한 효모를 사용하지 않는데 대기 중에 떠도는 여러 균사체가 자연적인 환경에 의해 발효를 일으켜 맥주가 된 것이다. 그렇기에 신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여기에 쿰쿰하고 텁텁한 질감의 뒷만을 가지고 있다. 최근 람빅은 원액을 마시는 것보다 요리의 맛술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에일(Ale)
15~24ºC 정도의 고온에서 발효시킨 맥주이다. 과일향이나 꽃향기와 같은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단맛이 있고 높은 바디감을 가지고 있다. 라거 맥주에 비해 색이 진하고 탄산이 적으며 특유의 향 또는 쓴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이다. 색이 진하고 탄산이 적으면서 탁하고 걸죽한 맛 그리고 과일, 꽃 향기 등의 풍부한 향을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편이다.
에일에서도 그 종류가 다양하게 나누어 지는데 대표적인 몇 가지를 추려보았다.
- 페일에일(Pale Ale) - 에일의 대표주자 페일에일로 쌉싸름한 맛이 나며 알코올 도수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 인디아 페일에일 (India Pale Ale, IPA) - 홉의 쌉쌀한 풍미가 가득하고 구수하면서도 진한 씁쓸한 맛을 낸다. 높은 알코올 함량으로 도수도 강하다(구스 : 미국)
- 바이젠(Weizen) - 흰색에 가까운 투명한 빛깔을 자랑하는 밀맥주로 풍부한 과일향과 풍성한 거품이 특징이다.
- 포터(Porter) - 달콤한 흑맥주로, 진한 초콜렛 색으로 깊은 훈제향과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 스타우트(Stout) - 짙은 갈색의 맥주로 씁쓸하면서 맥주 본연의 맛을 낸다.(기네스 : 아일랜드)
라거(Lager)
10ºC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발효시킨 맥주이다. 일반적으로 강한 탄산감이 있어 청량함이 높은데 약간의 보리향과 첨가된 홉의 향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향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맑은 황금빛에 강한 탄산, 가벼운 바디감과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가지고 있다. 시중에서 구하기 쉬운 대표적 라거로는 싱가포르의 타이거, 이탈리아의 페로니, 벨기에의 스텔라, 중국의 칭다오, 오스트리아의 에델바이스가 있겠다.
라거에서도 그 종류가 다양하게 나누어 지는데 대표적인 몇 가지를 추려보았다.
- 필스너(Pilsner) - 투명한 황금빛으로 톡 쏘는 맛과 함께 잡미가 없는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 둔켈(Dunkel) - 흔히 말하는 흑맥주로 떫은맛이 강한 맥아를 사용한다.
- 페일라거(Pale Larger) & 라이트라거(Light Larger) - 시원한 맥주가 바로 페일&라이트 라거로써 대다수 국가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맥주이다. 큰 특징은 ‘가벼움’, 밝은 노란색을 띠며 라이트 바디가 특징이다.
생맥주 VS 일반맥주
생맥주와 일반 맥주의 차이는 효모의 유무 차이이다.
생맥주는 맥아즙을 발효, 숙성시켜 여과만 하고 가열 및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아 효모가 살아있어서 보관과 유통, 취급에 신경 써야 하기에 온도, 압력, 청결을 지켜야 하며, 특히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항상 2~3℃를 유지하여야 한다.
그렇기에 생맥주는 가열 및 살균되지 않은 그대로의 상태로 향미가 좋고 효모가 살아 있어 더욱 신선한 느낌을 주는 타입의 맥주이다. 반면에 일반 우리에게 유통되는 맥주는 생맥주와 반대되는 차이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선도 역시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맥주의 거품 알고 먹자.
맥주의 색깔 및 광택과 함께 외관적으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이 바로 맥주의 거품이다.
거품은 맥주의 탄산가스가 새어 나오는 것을 막아주고 맥주의 산화를 억제하는 뚜껑과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또한 프리미엄과 일반맥주를 구분하는 방법이 바로 맥주 거품에 따라 달라진다. 좋은 원료를 사용하여 충분히 숙성시킨 맥주는 거품이 크림처럼 부드럽고 빨리 꺼지지 않는다.
독일에서는 맥주 거품을 일컬어 꽃을 뜻하는 '부레멘'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맛을 좌우하는 것 중에 하나가 ‘거품’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한다.
탄산음료와 같은 탄산이지만 맥주만 거품이 나는 이유는 맥주의 원재료인 맥아에 있는데 맥아를 끓여 만든 맥즙에 효모를 넣고 발효시킨 음료이기 때문이다.
맛있게 따르는 방법
잘 따르는 요령은 거품을 먹음직스럽게 만드는 데 있다. 맥주와 거품의 비율은 8:2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인
3cm의 거품이 생겼을 때가 가장 맛있다고 하는데, 이때에 탄산이 적절하게 보호되면서 최상의 맛을 낸다고 한다.
적정량을 높은 곳에서 한 번에 컵에 쏟아부은 다음, 거품이 좀 빠지면 컵의 약간 위쪽에서 천천히 붓고, 거품이 조금 더 빠지면 컵에 닿은 위치에서 다시 천천히 따르면 된다. 높은 곳에서 컵 가장자리까지 위치를 조금씩 바꿔가면서 따라야 하는 것이다.
처음엔 서서히 이후 세차게 따르다가 하얗게 거품이 일면 그 거품을 그대로 밀어 올리듯 조용히 따른다. 거품이 미세할수록 오랫동안 유지된다.
맥주와 건강
맥주의 본고장답게 독일에는 ‘맥주 6병은 밥 한끼다. 7병째부터가 술로 마시는 것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맥주를 사랑하고 영양가도 높다는 이야기인데, 맥주에는 비타민, 미네랄이 비교적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미량이지만 소화하기 쉬운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식품으로도 매우 이상적인 음료라 할 수 있다.
100ml당 40kcal 열량이 있어 에너지원도 되지만 이 칼로리의 대부분은 알코올에서 유래된 것으로 빵이나 쌀 등의 탄수화물 칼로리와는 달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거나 체온 상승 등에 소비되기 때문에 지방이 되어 체내에 축적되는 일은 없다.
또한 적당한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시켜 더운 여름철에 대표적인 질환인 요로결석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홉의 상쾌한 쓴맛은 소화를 돕고 식욕 증진에 효과가 있다. 특히 홉의 진정 효과는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무엇이든 지나치면 모자라니만 못한 법! 과음은 삼가하시면 좋겠다.
“Excessive drinking causes stroke, memory loss or dementia.”
"지나친 과음은 뇌졸중, 기억력 감퇴 또는 치매를 유발합니다."